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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념일 본문
<나의 기념일>
매일 매일 지나가는 하루하루 속에 오늘이 특별할 리는 없겠지만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오래전 어느 해 바로 이날에 내 모든게 시작되었다고
매일 매일 하루씩 사라지 날들 이제 거울 속에 담긴 내 모습을 비추고
기억도 나지 않는 아주 오래전 어느 해 첫번째 파티와 첫번째 기념일의 기념일
축하해요 고마워요 나에게 내가 말해요
나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이미 지났어도
나를 웃게 나를 울게 하는 모든 것들과 잘 버티어준 날 기념하는 나의 기념일
매일 매일 하루씩 사라진 날들 이제 거울 속에 담긴 내 모습을 비추고
기억 속 흐려져만 가는 오래전 어느 해 마지막 파티와 마지막 기념일의 기념일
축하해요 고마워요 나에게 내가 말해요
나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이미 지났어도
나를 웃게 나를 울게 하는 모든 것들과 잘 버티어준 날 기념하는 나의 기념일
축하해요 고마워요 나에게 내가 말해요
나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이미 지났어도
나를 웃게 나를 울게 하는 모든 것들과 잘 버티어준 날 기념하는
나의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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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나는 나의 기념일을 생각했다.
언제부턴가 그것을 기억하고 챙기기엔 나의 삶은 너무나 급박했고 위태로웠다.
내가 이 세상에 처음 존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보다
순간 순간 위태로움 속에서 버텨내야 하는 삶만이 존재한다는 진실이 내게 더욱 분명했으므로
나는 나를 축하해 본 일이 없었다.
내 삶에 아름다운 날이 있었냐고 물어본다면 뭐라 답을 해야 할까.
버티는 것이 아름다움이라면 나는 더없이 아름다운 삶을 살아 온 것이지만
그것이 아니라해도 아름답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나의 삶은 버티는 삶이었고 앞으로의 삶도 지금까지와 다르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안다.
그러니 나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언제나 도래할 것이다.
오늘은 언제나 도래할 나의 아름다운 날들을 기념하고 싶다.
0924.2012 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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