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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dhandhan 2015. 2. 25. 23:04

나이 먹는다. 점점 늙어간다. "왕년에~" 라는 말을 쓰게 된다. 뒤를 돌아본다. 그리워 한다.

결국 되돌아 가고싶은 어느 순간을 짚어본다.

어디쯤일까? 되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사람들이 말한다. "우리 그때 좋았는데...." 라고

 

깨달았다. 내게 존재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되돌아가고 싶은 그 어느때라는 것을.

항상 되돌아갈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기억에서 사라지니까. 기억에서 사라져야할 만큼 힘들었으니까.

내게 다가올 나이 한살 한살이 좋았다.

늙어간다는 것은 어느 순간으로부터 점점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내가 애써 도망치지 않아도 나를 멀리 멀리 이끌고 가니까.

비겁하지 않아도 되는 자연적인 멀어짐.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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