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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oさん, がんばれ ! 본문
얼마전 무리를 한 탓에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 병원에 다니고는 있으나 호전되는 것은 더디다. 언제나 그렇듯 무너지는 것은 순간이고 다시 재건하는 일은 오래 걸린다.
전날 장시간 진행된 워크샵의 피로 때문에 허리통증을 덜 느끼고 잘 수 있었고, 오랜만에 일찍 일어났다. 아이폰을 만지작 거리다 친구에게서 온 메일을 확인했다. 내게만 보낸 메일이 아니었다. 지난번 텐트연극에 참여했던 동료들 모두에게 보낸 메일이었다. 무슨 일일까.
'들불' 공연에서 '다크매터' 역을 맡았던 '이조'상이 뇌출혈로 쓰러졌고 현재 치료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불 속에서 뭉그적거리던 나는 반사적으로 튕겨 일어나 소식을 전해 준 친구와 통화를 했다. 반신마비로인해 재활치료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서 마음이 착잡해졌다. 보이지 않던 동네 세탁소 아저씨를 우연히 길에서 만났을 때, 불편한 몸을 이끌며 열심히 걷기 연습을 하던 모습이, 그 모습이 일년째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기 때문이다. 물론 같은 상황이진 않겠지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 오랜 세월 노동운동하시며 연극을 해오신 분이고 생활고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예술가에게는 별다를 바가 없기에 병원비며 생계유지비 등등 궁금하고 걱정되었지만 나의 현실 또한 다르지 않기에 자괴감만 들 뿐이었다.
다른 누구보다 예술가 친구들이 아플 때 마음이 무거워진다.
연극기획하는 친구가 배우들이 아플 때 의료보험이 없어서 병원을 맘 놓고 못다닌다며 보험들어줬다는 얘기를 곁에서 듣던 어떤 민간인의 반응이 떠오른다.
"왜 보험이 없어? 의료보험은 전국민이 다 하는 거잖아?"
너에게 온 국민은 월급 받으며 직장다니는 사람들인가 보구나. 직장 안다녀서, 월급이라는게 없어서, 예술 할려구 알바로 생계유지하는 예술가들의 실상에는 언제나 관심이 없구나. 그저 보여지는 작업이 "좋네, 별로네" 따지는 것만 하며 너의 고상함을 과시하는 것 말고는 넌 아는게 없구나. 너무 가난하면 좋은 예술은 나올 수 없다는 것을 넌 모르는구나. 가난하면 오히려 사람의 감각이 무뎌진다는 걸 모르는구나. 도대체 넌 아는 것이 뭐냐고 묻고 싶었다.
"ㅇ ㄱㅈ ㄲㅌㅇㄱㅇ ㄷㅈㄴㅇ!"(글 쓰다 급 흥분)
오늘은 이조상의 쾌유를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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