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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 Species/놈놈놈

놈놈놈-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dhandhan 2024. 7. 3. 14:01

© 2024. dhandhan 왼쪽부터 유진, 흰눈, 동백

나에게는 좋다면 좋은 습관이 하나 있다. 작정하고 글을 쓰기 보다는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을 어딘가에든 기록하는 습관이다. 그 힘으로 운 좋게 고양이 관찰기를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지금도 나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셋에 대한 기록을 사진으로든 워드 파일이든 메모지든 기록하고 모은다. 종종 기록한 것을 다시 읽다 보면 적었을 당시의 급박함에서 벗어나 얻게 되는 통찰이 있다. 그런 통찰을 또 여기저기 난잡하게 흩어놓았는데 이참에 재미있게 정리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블로그를 시작한다. 

<놈놈놈> 시리즈는 현재 나와 한 공간에 살고 있는 고양이 셋에 대한 이야기다. 처음 구조해서 집으로 데려온 고양이는 유진이, 유진이가 외로울 것이라는 착각에 입양한 두 번째 고양이는 동백이, 이 둘을 만나기 훨씬 전에 고양이의 세계로 나를 이끈 길생활 8년차 고양이 흰눈이. 

유진이만 있을 때는 처음 사람과 살게 된 고양이, 처음으로 고양이와 살게 된 인간의 좌충우돌의 시기였다면, 둘째 동백이의 출연은 고양이 간 경쟁 구도가 펼쳐지며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생활사가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입성한 흰눈이의 역할은 지금 확인 중이다. 

고양이 셋의 관계를 관찰하니, 이들 관계의 역학이 꼭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처럼 흘러가는 것이다. 고양이 대 사람 관계에서는 둘만의 이해관계만 정리되면 대체로 하루하루가 평온하게 흘러간다. 그런데 둘로 늘어났을 때 다르고 셋으로 늘어나니 교통정리가 이만저만 필요한게 아니다. 거기에 사람 네 명 포함하면 각자의 욕구와 욕망의 결들이 사방에서 치고들어와 충돌하는 교차점에서 벌어지는 것은 흡사 난투장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곱 명이 같이 살게 되었고 같이 살아야 하므로 최대한 교통사고를 줄이고 안전하게 각자의 길을 가며 만났을 때 잘 협상하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그리고 동물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동물에 대한 글이 두 종류 뿐인 것 같다. 동물에 감동한 사람들의 각성담 아니면 전문가들의 객관성을 담보했다는 연구자료. 아직은 둘 사이가 잘 연결되지 않는 것 같다. 당연하다. 우리는 주구장창 우리 인간에 대해서만 이야기 했으니까. 동물을 이야기할 때조차도 깔떼기를 들이대듯 자신(인간)으로 수렴되어 '그러함에도 인간이 최고다'로 끝나니 말이다. 인간이 우수한 측면이 많은 동물 중 하나임음 분명하다. 그런데 그게 뭐 어떻단 말인가. 뭐! 우수하지 않으면 살 가치가 없는 것도 아니고, 우수하지 않으면 않은 대로 살아가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하는 바가 있으면 그만 아닌가. 

고양이로 시작해 동물권을 거쳐 나 자신을 지구의 여러 종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아 가는 인간 종의 한 개체가 고양이랑 어떻게 투닥거리며 사는지 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나에게는 좋다면 좋은 습관이 하나 있다. 작정하고 글을 쓰기보다는 본 것, 들은 것, 느낀 것을 어딘가에든 기록하는 습관이다. 그 힘으로 운 좋게 고양이 관찰기를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지금도 나와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 셋에 대한 기록을 사진으로든 워드 파일이든 메모지든 기록하고 모은다. 종종 기록한 것을 다시 읽다 보면 적었을 당시의 급박함에서 벗어나 얻게 되는 통찰이 있다. 그런 통찰을 또 여기저기 난잡하게 흩어놓았는데 이참에 재미있게 정리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블로그를 시작한다. 

<놈놈놈> 시리즈는 현재 나와 한 공간에 살고 있는 고양이 셋에 대한 이야기다. 처음 구조해서 집으로 데려온 고양이는 유진이, 유진이가 외로울 것이라는 착각에 입양한 두 번째 고양이는 동백이, 이 둘을 만나기 훨씬 전에 고양이의 세계로 나를 이끈 길생활 8년 차 고양이 흰눈이. 

유진이만 있을 때는 처음 사람과 살게 된 고양이, 처음으로 고양이와 살게 된 인간의 좌충우돌의 시기였다면, 둘째 동백이의 출연은 고양이 간 경쟁 구도가 펼쳐지며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생활사가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입성한 흰눈이의 역할은 지금 확인 중이다. 

고양이 셋의 관계를 관찰하니, 이들 관계의 역학이 꼭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처럼 흘러가는 것이다. 고양이 대 사람 관계에서는 둘만의 이해관계만 정리되면 대체로 하루하루가 평온하게 흘러간다. 그런데 둘로 늘어났을 때 다르고 셋으로 늘어나니 교통정리가 이만저만 필요한 게 아니다. 거기에 사람 네 명 포함하면 각자의 욕구와 욕망의 결들이 사방에서 치고 들어와 충돌하는 교차점에서 벌어지는 것은 흡사 난투장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곱 명이 같이 살게 되었고 같이 살아야 하므로 최대한 교통사고를 줄이고 안전하게 각자의 길을 가며 만났을 때 잘 협상하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그리고 동물에 대해 정말 많은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동물에 대한 글이 두 종류뿐인 것 같다. 동물에 감동한 사람들의 각성담 아니면 전문가들의 객관성을 담보했다는 연구자료. 아직은 둘 사이가 잘 연결되지 않는 것 같다. 당연하다. 우리는 주야장천 우리 인간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으니까. 동물을 이야기할 때조차도 깔때기를 들이대듯 자신(인간)으로 수렴되어 '그러함에도 인간이 최고다'로 끝나니 말이다. 인간이 우수한 측면이 많은 동물 중 하나임음 분명하다. 그런데 그게 뭐 어떻단 말인가. 뭐! 우수하지 않으면 살 가치가 없는 것도 아니고, 우수하지 않으면 않은 대로 살아가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세상에 기여하는 바가 있으면 그만 아닌가. 

고양이로 시작해 동물권을 거쳐 나 자신을 지구의 여러 종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아 가는 인간 종의 한 개체가 고양이랑 어떻게 투닥거리며 사는지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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