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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의 욕망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본문
이면의 욕망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그곳은 정식 허가를 받은 곳이 아닌 것 같다. 그러니 시술을 하는 사람의 자격 또한 의심스럽다.
시술사를 의심하는 것인지
내가 시술을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지 분명치 않은 채
몸은 무척 경직되어 있다.
눈가와 입가, 목주름 시술을 앞두고
나는 망설이며 안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시술사는 시술을 앞둔 사람의 의례적인 반응이란듯 내 의견을 무시하고
기다란 바늘같은 것을 내 얼굴에
쑤셔넣었다.
약물을 투여하는 동안의 고통이 온몸으로 이어졌고,
그러면서도 특히나 입가의 팔자주름을 신경 쓰는 내가 우스웠다.
두려움과 욕망이 섞여있었던 것일까.
통증과 긴장으로 몸이 무척 힘들었고,
그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잠에서 깼다.
그러니 나의 시술이 성공적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저 내가 그런 시도를 했다는 의아함과 그 행위가 갖는 의미를 파악해보려 뒤척이다가 잠을 설쳤다. 뭔가 새로운 것을 원하고 있는 것일까. 내 신상에 변화를 원하는 것일까. 새로운 익숙하지 않은 위험이 따르는 어떤 변화, 그런 것 앞에서 두려운 것도 당연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길 원하는 것도 당연하다. 망설임과는 무관하게 몰아닥칠 일인가. 어쨌거나 그 결과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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